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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기자회견문]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사퇴하라
글쓴이 포항환경..
글정보 Hit : 38, Date : 2019/09/18 09:45
/기자회견문/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사퇴하라!

우리는 민족기업 포스코의 현실을 더 이상 지켜볼 수가 없다. 새 정부와 함께 출범한 최정우 대표이사 회장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 ‘더불어 함께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은 헛구호였으며 ‘불통의 아이콘’이라는 꼬리표가 붙어버렸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50년의 역사 속에서 남은 것은 경영악화와 환경오염과 차별뿐이다. 최정우 대표이사는 더 이상 최고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으므로 시민은 그의 퇴진을 요구한다.

포항시와 시민단체는 수재슬래그 무단 반출, 고로 오염물질 무단배출 등으로 포스코를 고발했다. 수재슬래그 처리시설 미신고 건은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이유로 불기소처분을 내렸고 고로 오염물질 무단배출 건은 조업정지 10일에 해당하는 행정처분이 진행 중이다. 고로 블리더 관련하여 환경부 민관협의체를 통해 밝혀진 핵심내용은 고로 블리더의 개방 여부가 아니라 그 개방과정에서 배출물질의 오염도와 관리에 관한 것이었다. 이미 현행법 위반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최고 책임자의 사과는커녕 사실을 인정하지도 않았다. 제철소 대기배출물질 관리의 관건은 불투명도에 관한 것이다. 미국의 사례에서 불투명도 20%가 부각되었지만 우리의 현행법도 불투명도 20%를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포스코는 지금까지 그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 고로 블리더는 비상 시는 물론이고 정비 시에도 무단으로 개방되었고 검은 연기가 수시로 비산배출 되었다. 제철소 환경오염의 사각지대는 극히 일부만 밝혀졌을 뿐 많은 부분은 여전히 드러나지 않은 거대한 빙산이다. 우리는 또다시 포스코를, 최정우 회장을 대기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고발한다.

노동계는 ‘2019 최악의 살인기업’에 포스코 건설과 포스코를 나란히 선정했다. 희생자는 전원 하청노동자였다. 뿐만 아니라 지난 설날 연휴 첫날부터 발생한 사망사고를 시작으로 올해만 4명이 숨졌고 3명이 부상을 당했다. 특히 외주 협력업체는 열악한 노동조건과 차별화된 저임금 속에서 재해가 더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협력업체의 임금은 포스코 임금대비 45%~55%정도이고 포스코 공단 내에는 임금 다단계 구조가 5~6단계까지 이루어져 있다. 협력노동자들의 처우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들을 청산하고 자회사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도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정책을 통해 고용안정과 양질의 노동환경을 실현하고 있다. 민족기업 포스코도 자회사 전환을 통해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차별을 철폐하라.

올 8월 초, 포스코 주가가 작년대비 36%나 하락하여 11조에 가까운 시가총액이 줄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철강시장이 공급과잉이며 수요가 늘지 않는 대외적 요인에다 최정우 회장의 불통경영이 더해져 경영 악화가 가중되었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포스코의 2019년도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최정우 회장은 올해 상반기 8억1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최정우 회장은 지난 한해 총 6억43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는데, 올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17.09% 하락한 2조27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1조45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26% 줄었다. 회사의 영업이익이 줄고 11조의 시가총액이 사라져도 회장의 상여금은 늘어난 상황에서 기업시민의 정신은 찾아 볼 수 없다.

최고 책임자가 바뀔 때마다 경영이념도 근사한 어휘로 새롭게 탄생되지만 정작 포스코는 바뀌지 않았다. 경제논리를 앞세워 노동자와 시민의 희생만 강요해 온 구시대의 적폐가 포스코에서는 현재진행형이다. 새 시대에 걸 맞는 최고경영자에 대한 기대는 무너졌다. 지역사회가 배제되고 차별이 고착화된 포스코에 미래는 없다. 포스코의 노동과 환경, 안전의 세 바퀴를 조종할 책임자를 다시 찾아야 한다. 최정우 회장은 순혈주의 포피아 출신 내부인사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이제 포스코에는 외부인사가 대표이사로 들어와 그 변화와 개혁을 주도해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의 요구는 많았으나 현재까지 요지부동 철의 왕국으로 군림하는 국민기업 포스코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포스코는 최정우 회장을 퇴진시키고 외부 개혁인사를 최고경영자로 선임하라.


-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즉각 사퇴하라.
- 포스코는 협력업체를 자회사로 전환하라.
- 대기환경보전법 위반한 포스코는 공식 사과하라.
- 포스코의 개혁은 외부인사 최고 경영자 선임에서 출발하라.


2019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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